추미애대표님, 이해찬대표님, 두 분이 여당대표로서 정부를 지원하고 민주당을 지키며 여러 선거를 이끄시는 걸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 알게 된 것은 “여당 대표는 정말 [극한 직업]”이라는 것이다. 그때 느낀 두 분의 가장 큰 미덕은 [침묵하는 강단]이었다.
딩대표 선거에 나온 후보 모두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지원을 약속한다.
도대체 여당의 정부지원의 내용은 무엇일까. 법안ㆍ예산안의 적시 통과, 그리고 인사관련 지원 등이 핵심일 거다.
그런데 세상일이 늘 잘만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특히 고도의 정무적 판단의 영역의 일들이 늘 순조롭게 해결되면 또한 얼마나 좋겠는가?
문제는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 터진다.
정치인의 속성 상 일이 잘되면 너도나도 [내 자랑]인데 일이 잘못되면 누군가 옴팍 비난을 뒤집어 써야 한다.
살짝 천기(?)를 누설하자면 당대표ㆍ원내대표 이원구조 속에서 법안 ㆍ예산안 등등 통과는 시스템 상 [원내소관]인데도 우리는 당대표 탓을 한다.
이 때 당대표의 품격이 드러난다.
어떤 당대표는 계파탓, 상황 탓으로 면피에 몰두하지만 큰 당대표님들은 억울해도 팩트 상 본인 책임이 아니어도 인내로 침묵한다. 이해찬ㆍ추미애대표 등 대부분 대표님들은 그러셨다. 변명하는 걸 못보았다.
또하나 당대표의 언어는 명확해야 한다. 당대표가 얼버무리거나 쟁점을 흐리는 언행을 하면 많은 사람을 헤깔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해찬대표님ㆍ추미애대표님은 유능함은 말할 것도 없고 인내로 침묵해 당을 이끌었으며 명확한 언어로 소통하셔서 당원ㆍ지지자와 함께 선거승리를 이끄셨다.
정청래대표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다. 억울할 때 팩트로 변명하지 않을까?
그러나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 그는 이재명대통령에 대해 돌쇠처럼 진심이었고 검찰개혁ㆍ언론개혁ㆍ사법개혁 그리고 경제개혁에 직진이었다. 변명없는 유능한 지휘자였다. 불분명한 언어로 개혁을 헤깔리게 하지 않았다.
20년ㅡ40년 이상 지켜본 이해찬ㆍ추미애ㆍ정청래 세 분 대표님은 당원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한 정치를 하였다는 점에서 비슷했다.
마지막으로 하니! 오늘 뉴공 인터뷰를 듣고 김민석후보께 질문드릴 게 또 생겼다.
“큰 선거를 치러봤다”시던데 민주당이 언제 김민석후보 중심으로 큰 선거를 치른 적이 있었나 말씀주심 좋겠다.
내 기억 상 민주당에서 큰 선거를 치른 정치인은 아래와 같다.
정동영의장님(2004 총선 등) 정세균대표님(2010년 지방선거 등)ㆍ 김한길대표님(2014 보궐선거 등)ㆍ이해찬대표님(1997대선 2002 대선ㆍ2017대선ㆍ 2020 총선 너무 많아 생략)ㆍ추미애대표님 (2017 대선ㆍ2018 지선 등)ㆍ송영길대표님(2022 대선)으로 기억한다. 참! 이재명대표님(2024 총선 등)도 계시다.
선거를 책임지고 치르는 중심은 당대표다. 당의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임명하는 최종 결정권자 역시 당대표아니신가. 김민석 후보가 최종결정권자께 조언하는 위치에 있었던 것은 안다. 그런데 본인이 최종결정을 할 위치에 있었던 적이 있나 여쭙는다.
당대표 출마후보들 모두 민주당의 자산이시다. 팩트를 기초로 뽐내고 팩트에 근거해 비난하고 팩트로 서로서로 평가하고 아름답게 겨루면 좋겠다.